다가오는 복수노조시대에 때 늦은 조언과 이른 평가 (2)

복수노조시대에는 지역노조가 가장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현재 매스컴의 노동관련 뉴스에서 복수노조에 대한 분석을 하면
대다수 기업들은 우리기업은 하나의 노조도 없으니 복수노조는 자신들 기업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복수노조는 결국 지역노조시대의 도래입니다.
그 이유는 대다수 소규모사업장의 근로자들이 지역노조에 가입함으로써 자신들이 기업별노조를 설립하는 번잡함과 귀찮음을 지역노조가 대신 할 수 있으며(가입하기가 쉬움)
과거 민주화시대에 노동운동을 조금이나마 해 본 다수의 예비역 조직활동가(전 노조간부 및 조합원으로서 현재까지 소속된 사업장이 없어 구체적인 활동이 불가능했던 예비 활동가)들이 기성 조직에서 이탈되어 있던 중, 복수노조의 시대가 도래함으로써 지역노조 단체의 주체로서 활동 가능성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노조는 분명 그 필요성에 의하여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며 자연적으로 활성화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므로
대기업이던, 중소기업이든, 현재 노조가 있던, 없던, 어느 사업체에서든 근로자들의 지역노조의 가입 가능성 및 바램은 무한정으로 열려있고 또한 그 욕구를 채워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예를 들면 어떤 식당의 근로자수가 소수인 5인이더라도 근로자 중 1인이 지역노조에 가입하면  이로써 단체교섭 요구를 하면서 합법적인 쟁의행위 등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과거보다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의 권리가 어느때보다 강화되어 가는 것을 상기하면
결국 지역노조는 소액주주와 같이 노조원이자 근로자로서의 새로운 바램과 투명성을 제고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복수 노조에 대한 지역노조라는 새로운 변수
그 미세한 움직임에 의한 큰 변화

향후 우리의 노동역사는 단순히 복수노조 시대의 도래가 아니라
지역노조 시대의 도래가 될 것이며
결국 지역노조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산업평화의 기초가 어디에서 시작되는지를 분명히 알려주는 이정표가 된다 할 것입니다.

현재의 적당한 타협위주방식이나
어떻게 하여서든지 현재의 강한 노동조합을 제압만 하면 되고
또한 상층부 소수의 노조간부를 어용화하겠다는 발상은
이제 시대에 뒤떨어지는 허상일 뿐입니다.

이제는 다수의 지역노조가 다수의 소수권리자를 보호하는 시대가
진정 도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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