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를 바라보며

언제인지도 기억이 가물하다

10여년전도 더 된 것같다.

어쨋던 삼성전자서비스노조가  만들어지기  훨씬 전의 일이다.

당시 20여명의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들이  찾아왔고

진정서를 내고 하였지만…

결국은  협력업체 사장들로부터 수당의  아주 일부만 받아냈다.

 

더 이상의 해결책이 없음에

끝까지 소송을 했으면 좋겠다는

나의 원론적인 변명에

무언가를 해주기를 갈구했던

실망하던  직원들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더불어

어느 해   정기 보수교육모임에서

회사측 대리인이었던 후배 노무사가

그 사건 덕분에 자문사가 늘어났다고…

하던 모습도 오버랩된다.

 

당시 뭔가 꽉 막힌 듯한 기분이 들었고

참 답답했었는데…

 

최근 삼성전자서비스센타에 대한 여러 의혹을 바라보면서

역시 세월이 흐르면 드러날것은 드러나는구나

예전 그  서비스 기사들은 현 상황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당시 좀 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을까

하는 자괴심도 든다.

 

그리고

당시

그러한 진정사건 하나가

미미한 어필이었겠지만

관련기관

관련회사가

좀 더 일찍  무언가를 바꾸려는 노력과 반성을 하였다면

오늘의

이런 의혹이든

이런 문제점을

막지 않았을까.

 

 

어떤 형편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는

내가 옳다고

내가 맞다고

주장을 했더라도..

 

전투에서 한번 이겼다고

영원한 승자가 되지는  않을 것임에…

 

결국 혼자만의 시간과

양심속에서는

‘그래,  그 놈 말이 옳았다,  맞았다’

라고 되돌아 보는 것이

사람 아닐까

양심을 가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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