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글이다 ㅎㅎ
그동안 바쁘게 살았나보다
D회사의 계속된 파업으로 한가한것 같으면서도 마음의 여유가 없었기에…
고향친구 B의 중노위 재심사건이 지난주 금요일에 있었다.
초심에서 지고 온 사건을 맡자니 은근히 부담이 되었다.
초심의 승패를 떠나
초심 심판정 분위기에 속상해하는 친구를 보자니
재심을 맡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KTX를 타고
친구는 승용차로
오송에서 만나
점심을 먹고 중노위로 갔다.
초심을 뒤집지 못하면 영 면목이 …
재심에서의 번복률은 가히 높지 않기에…
내가 이렇게 긴장하기는 ㅎㅎ
심판을 마치고
친구가 사는 대구로…
중국집에서 음식을 시켜놓고
빼갈로 목을 축이면서
결정의 시간을 기다리는데
차암 …
예정된 시간이 되었고
딱 맞춰 문자메시지 하나가 떴다.
“초심취소”
라는 간단한 결정통보를 받았다.
휴 다행이다.
십년감수…
ㅎㅎㅎ
그동안 속상했던 친구의 마음이
이번의 승리로
그을음마저 말끔히 사라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