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현충일이다
순국선열의 눈물이 비가 되어 내리는 …
르노삼성의 파업으로 떠들썩 하다.
파업
노조가 가진 강한 무기이자 수단으로 생각함에는 이론이 없다.
그러나 진정 파업이 가장 강력한 무기이고 최후의 수단인가?
노무사로서 그러하지 않다고 하면
무슨 뚱딴지 같은 말인가 할 것이다.
법이 보장하는
노조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단결이다.
파업을 하지 않더라도
함부로 파업의 칼을 뽑지 않더라도
변함없는 단결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건 이미 이긴 것이다.
칼을 보이지 않고 승리하는…
르노삼성 노조가 전면파업을 선언했음에도
파업불참자가 발생하였다는 것은
이미 단결의 한 축이 무너졌음을 의미하지는 않을까
파업을 유지해야만 단결력이 유지된다고 판단하는 것은
이미 진 싸움을 계속하겠다는 의미가 되진 않을까?
더욱더 수렁으로 빠져들것이 자명함에도…
긴 파업으로도
성공적인 협상의 결론을 끌어내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전술의 실패요
무리함이 깃들어져 있다는 것이 아닐까?
이쯤에서
가장 현명한
전술은
진 것은 이미 진 것으로
과거가 된 것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부끄러움없이 얼른 휴전을 한 후
다음의
승리를 위한
힘을 다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의 전투를 전쟁 그 자체로 보고
전체 노조원이 진정으로 바라는
평화스러움과 단결력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노조 지도부에 대한 불신과
그로인한 파업불참자의 증가만 가져올 것이고
결국 회복할 수 없는 처지가 될 것이다.
비록 하나의 전투에는 질 수도 있지만
전쟁에는 반드시 이겨야 되지 않겠는가
애초에 잘못 들어선 방향의 길이라면
과감히 되돌아서
정상적인 길을 찾는 것이
더 수월하게 빠른 도달에 이를 수 있지 않겠는가
아무쪼록
노사 양측의 현명한 판단으로
큰 아픔없이
정상이 되는
평화로운 해결에 다다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