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후 오르는
짧은 산행
맑은 공기와 새들의 지저귐이 새삼 새롭다
집 뒤의 가까운 거리에 있는
늘 보이던 산을 그동안 무시했나 보다
익숙함에 대한 오만
가까움에 대한 무감각
아침 산행이 거듭될 수록
세세하게 보이는 면면들…
그동안 무엇이 그리 바빠서 잊고
보지않고 살았던건지
까치, 청살무, 이름 모르는 새들…
맑은 공기만큼이나
분명한 자리매김
이제라도 하나씩 하나씩
눈으로 귀로
느끼며 살아야겠다
늘 미세먼지없는 맑은 하늘이
계속되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