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폐업

2002년은 우리나라가 월드컵 4강에 오른 감격의 해였다. 그러나 나에게는 사무실 폐업을 한 해이기도 했다.   갑진프라스틱은 노원구에서는 보기드물게 직원이 1,000여명이나 되는 큰 회사로 핸드폰 케이스를 제조하는 회사였다.   이 회사에 민주노총의 금속노조가 갑자기 설립되었다. 사건을…

5. 인연

  노원운수와 인연이 시작된 것은 우연한 기회였다. 개업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어떤 산재근로자의 평균임금을 상향정정(평균임금을 인상하면 산재보상금이 증가된다)하여 주었던 적이 있었다.   외근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도중에  전화를 받았다. 사무실 바로 위층에 소재한 근로복지공단…

3. 나

나는 강원도 광산촌에서 젊음의 잠깐을 보냈다. 새까만 광산촌!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산다는 곳 … 유명한 사북사태 그 이듬해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철도공무원으로 발령을 받았다. 강원도 철암의 독신자 숙소에서 지내며 지금은 카지노 촌이 된 사북,…

새롭게 …

새롭게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명절연휴 끝자락에… 이 블로그의 목적은 전혀 영리성을 염두하지 않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  50이 넘은 중반의 나이에 이제부터라도 기록으로 남겨놓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위기감과 개인 문집이란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과거 개인…

A. 프롤로그

세상 사람들은 보고 들은 것이 전부인양 그것으로만 판단하려 한다. 그러나 직접 겪어 보지 않은 세상의 많은 일에는 알려지지 않은 이면의 복잡함과 그 잔혹함도 있음을 알고 나면 몸서리쳐지기도 한다. 누군가가 무심코 한 약속에 대하여 다른 누군가는…

연재 소설(?)을 시작합니다.

2013년 치열했던 여름 너무나 답답했던 마음에 한달동안 심리적 치료의 목적으로 쓴  비망록 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블로그가 만들어지고… 한꺼번에 올리면 밋밋할 것 같기도 하고 제대로 교정을 보지 못한 부분도 있어 새로 쓰는 기분으로… 간간히 올리겠습니다. 실제…

2018 새해

겨울 산사에는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은듯 했습니다. 하얀 눈옷도 없었습니다. 어머니의 마지막 재를 모시던 날은 너무나 마음이 편했습니다. 공수래공수거의 화두를 붙잡고 … 새해에는 좀 생각하며 살아야겠습니다. 거창함도 잊어야겠습니다. 힘든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이라도 가져야겠습니다. 나로인해 조금은 행복해지는…

Adieu 2017

올 한해가 지나갑니다 2017년은 조금 편하게 보낸 해였습니다. 마지막에 있었던 조정신청도 결국 바라는대로 진행되었고 내년에는 말그대로 성실교섭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조정대상이 아니라는 강한 회사의 주장이 있었지만 교섭미진으로 성실교섭을 하라는 행정지도를 받고는 잠시 … 주로 사측 대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