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해임

    임시주총에서 최대주주 진 사장은 노원운수 경영진 전부를 동시에 해임했다. 이미 예상했던 일이었다.   임시 주주총회 며칠 전 강 전무가 우일엽 등 자신의 심복들과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러나 우일엽의 마음은 이미 떠나…

48. 오랑케

    임시주주총회 전날 저녁 무렵 식사모임에 가는 중이었다. 허사무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신호음이 계속 울렸지만 받지 않았다. 카톡은 이미 끊어 놓은 상태였다.   늦게 집으로 돌아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전화못받아서미안하네, 이제와서통화한들무슨소용이 있겠나, 누구나자기입장에서생각하고 싶은것이인지상정인데… 지금부터나에게벌어지는…

47. 적중

    배연준이 돌아섰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돌아 설 줄은 몰랐다. 셋이 만나 불함산 밑으로 이동하는 차중에서 운전하는 허숭환과 조수석에 앉은 배연준에게 카톡으로 구조조정안을 찍은 사진을 보냈다. 확대해서 보고 지워버리라며 …   배연준은 지우지 않았다….

46. 항거

  진 사장의 독단적인 행동이었다. 안 사장과 강 전무는 분개했다. 안 사장이 문자를 보냈다.   “노무사님 점심식사 같이 하실 수 있는지요”   나는 가능하다고 답을 했다. 안 사장과 강 전무가 함께 왔다. 며칠 후에 있을…

45. 등장

등장   본격적으로 진 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해촉된 신황수와 김도우는 계모임을 만들었다는 우스개 소문이 돌았다. 일명 해고계 …   도대체 신황수는 노조에서 채용한 건지, 회사측 고문인 건지, 아니면 중원여객에서 채용한 것인지,…   해촉된 신황수가 진…

44. 해촉

    수석 부조합장 심복우의 징계해고와 더불어 노무고문 신황수를 해촉하였다. 심복우는 이미 두 번째 징계해고였다. 작년 1월과 올해 5월 작년에는 변 감사에게 한판 붙자고 했다. 올해는 영업소장에게 한판 붙자고 했다.   노무고문 신황수의 해촉은 간단했다….

43. 다툼

    안 사장은 신황수의 고등학교 후배였다. 처음부터 신황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간부회의에도 참석을 허락하지 않았다. 중원여객에서 보낸 使者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다.   신황수 역시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안 사장은 눈에 보이지도 않았다. 스스로 노원운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