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을 생각하며

  예의 가르침이 어찌 나를 구속하리오  禮敎寧拘放 인생의 부침을 그저 마음에 맡길 뿐     浮沈只任情 그대들은 그대들의 법도를 따르시게   君須用君法 나는 스스로 나의 삶을 이루겠노라      吾自達吾生. [출처: 서울신문]     허균의 시 한편을  오래도록 보았다.  …

이제서야 휴식법을 배우다

  화엄사에서 노고단까지의 첫날 산행이 그렇게 힘들줄을 몰랐다. 계속되는 깔닥고개정도로만 …   산행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쏟아지는 빗줄기에 금방 배낭은 무거워지기 시작했고 깔닥고개의 힘듬보다  배낭의 무게와 탐방로 돌계단으로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물에 100여 미터 전진 5분…

협상의 기술

  무협지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나타나는 권법의 秘書 그  秘書를 취하기 위하여 또는 지키기 위하여  벌이는 강호의  끝없는 다툼   현대에서는 협상과  관련한  글이 무협지 속의  拳法처럼  통하나 보다 시중에는 다양하게 협상의 기술을 담은  글들이 유행이다.   협상은…

지리산 종주를 계획하다

8월의 마지막 주 지리산 종주 계획을 잡았다 대창의  2018 임금협상을 마친 마음의 여유…   그 때쯤이면 날씨도 선선하리라 다리에도  힘을 붙이고 마음도 정화하고 슬며시 기대감이 부푼다   올 여름은 정말 더웠고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었는데.. 마치…

몽골여행과 잠정합의

지난 주  9일 얼개를 잡은 2018 대창 임금협상에 대한 합의 후 가벼운 마음으로 몽골로 출발 … 시원했다 추웠다 서울은 찜통인데…   초원 이름모를 작은 꽃들의 향연 그리고 밤하늘에서 쏟아지는 별, 별, 별들 안드로메다 성운 밀키웨이 ……

폭염과 직업

에어콘의 찬바람을 시원하게 느끼는 사무실 유리창에서 창문 밖의 걸어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면 마냥 따뜻해보이기도 한다. 지금 내가  느끼는 시원함을 넘은  한기에 바깥 모습이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지는 아이러니 …   연일 폭염에 아우성이다. 덥다,  덥다,  정말 덥다. 이런날…

월미도

오랜만에 세종시에서 동무가 올라왔다. 인천대교를 지나 영종도 드라이브 그리고 영종도 배터에서 월미도까지  카 페리…   카페리 선상에서는 새우깡 영업사원인 갈매기에게 새우깡 투척…   신이 났다. 순서대로 배를 한바퀴 돌아오면서 날렵하게 받아먹는 갈매기 떼…   후련했다….

가면을 벗자

오너일가의 갑질에 대한 이슈로 대한항공직원들의 집회로 연일 떠들썩하더니 최근에는 아시아나 직원들도 기내식 문제가 불거지면서 마찬가지로 오너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집회가  한창이다.   특이한 건 모두 가면을 착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느 영화에서인가 본 듯한 그 가면……

세월의 흐름

  2018년 이미 절반을 지났다. 7월 무더위도 성큼 다가왔다. 여름이다. 늘 그렇듯이 하투가 시작됐다. 금속노조가 지난 27일자로 조정신청을 하였고 쟁의행위 준비를 서두르는듯하다.   계속된 상담후에  확인 한 폰에서 3년전  악조노벨의  인사팀장을 했던  칸이  보낸   안부 카톡을…